형재애보다 더 찐했던 노래 한자락… 알고보니, 부모님부터…

형과 함께 ‘미스터트롯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민호’는 단 한 번의 무대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10살의 나이에 당당히 예심에서 ‘선’의 자리에 올랐고 형과 함께 본선에 진출하였습니다.

형제는 어린 나이에도 트로트에서 중요한 ‘흥’과 ‘한’을 표현하는 솜씨가 타고났습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작은 체구로 전국을 휘어잡은 황민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긴 글이니 시간 나실때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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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황민우, 황민호 형제는 다문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베트남 출신 어머니와 현재 60세 넘으신 아버지와 트로트의 인생을 맡기며 흥과 한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한국말을 잘하지 못해 댄스를 통해 성격이 밝아졌고, 8살 차이 늦둥이 동생 황민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말을 늦게 떼서 부모의 걱정을 한 몸에 받기도 했지만, 형과 함께 트로트를 배우며 누구보다 친형제의 우애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형 황민우는?

황민호의 형, 황민우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리틀 싸이라는 별명을 얻은 스타입니다. 8살 때부터 광주 회장님으로 불리며 최연소 행사 제왕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황민우는 3살 때부터 음악만 나오면 엉덩이춤을 췄다고 합니다.

유명해지기 전 베트남 가족 여행 중 메콩강 유람선 선상 공연장에서 혼자 연습한 마이클 잭슨 춤을 추며 처음으로 관객들 앞에 섰다고 합니다. 형제의 아버지는 당시 모습을 촬영해 사무실 직원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했고, 방송 출연을 추천한 많은 사람 때문에 용기를 내어 전국 노래자랑, 스타킹,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렇게 댄스 신동이란 타이틀을 얻은 주인공이었습니다.스타킹` 출연 당시, “황민우는 연습과 노력을 많이 해서 싸이 아저씨처럼 큰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 출연

이후 실제로 싸이의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짧은 출연 분량에도 상당한 인지도와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해외 활동까지 진출하게 됩니다. 당시 황민우의 나이 8세였습니다.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YG엔터테인먼트 직원이 베트남 무대의 촬영 영상과 스타킹, 코리아 갓 탤런트 영상을 보고 싸이한테 보여줬으며, 싸이가 “이거 다 하면서 뮤직비디오를 찍자.”라고 해,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전에 섭외되어 촬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놀림과 괴롭힘 속에…

하지만 다문화 가정 아이로서 황민우는 유치원에서 놀림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황민우는 “사람들이 우리 엄마 베트남 사람이냐?는 질문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 이제 한국 사람이에요. 한국 국적 땄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황민우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악성 댓글도 심각했다고 합니다.

관계자는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욕설이 심하다..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민우한테 피해가 가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이유 없는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는 잘 지냈지만, 민우를 질투한 고학년 몇몇 학생들이 황민우를 때리거나 가방을 도로에 던지는 등 괴롭힘으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악성 댓글에 대한 대응

황민우는 광주에서 학교에 다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 위해 인천으로 전학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도 인천으로 옮겼습니다. 결국 심각한 악성 댓글 때문에 법적 대응까지 하게 됩니다. 황민우의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단순히 그를 공격하는 악성 댓글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그를 인종차별적으로 모욕하고, 특히 베트남인인 그의 어머니에 대한 비난까지 폭주해 이에 대해 소속사가 강력 대응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당시 소속사 대표이사는 “평소에는 댓글을 잘 안 보게 하는데, 예전에 한 번 우연히 댓글을 본 적이 있어요. 거기서 부모님 비하하는 발언이 보이니까, 황민우 군이 좀 많이 울면서 힘들어했던 적이 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아버지는 “민우가 댓글을 보고 많이 울더라고요. 너무 빨리 연예인을 시켰나… 시키지 말았어야 했나? 싶었어요.”라고 밝혔습니다.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나온 황민우는 자신 때문에 상처받았을 어머니를 걱정했습니다.

황민우의 어머니는 “제가 베트남 사람이라 민우가 한글을 늦게 배웠어요. 민우 공부도 못 알려주고 동화책도 한 번 못 읽어줘서 미안해요.”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를 들은 황민우는 오히려 “제가 엄마한테 미안해요. 어려서 활동할 때 악성 댓글이 많이 달렸어요. 저한테 악성 댓글 다는 건 괜찮은데, 엄마한테 악성 댓글을 달더라고요.”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너희 나라로 빨리 가라는 악플들을 보고 너무 속상했어요. 엄마 이거 안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괜히 제가 연예인을 해서 엄마 마음 아프게 한 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동생 황민호는?

8살 어린 동생 황민호도 또한 형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았습니다. 3살 때부터 형이 춤추는 걸 보고 따라 췄다라는 황민호는 “이젠 제가 형보다 더 잘 춰요.”라며 귀여운 춤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황민우는 춤뿐만 아니라 노래에도 타고났습니다. 노래와 춤으로 가요계를 제패한 가수 박진영과 비, 앞에서도 떨지 않고 실력을 뽐냈습니다.

황민호는 “형아는 3시간만 연습해도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10시간 동안 노래와 춤 연습해도 지치지 않아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노래하고 춤출 때는 제일 행복해요. 박진영 선생님처럼 춤추는 가수가 되고 싶고, 비 형처럼 연기도 하고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싶어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황민호의 무대를 지켜본 박진영은 “태생적으로 발성이 열려 있어요. 그런 케이스예요. 아예 발성을 따로 가르칠 필요가 없을 정도예요. 원래 소리를 그렇게 내요. 저런 친구들이 보통 커도 노래를 계속 잘해요.”라고 말했습니다.

또 “끼나 노래는 타고났어요. 문제는 잘 성장하는 거예요. 몸과 마음이 잘 컸으면 좋겠어요.”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수 비는 “저보다 잘해요. 남자 솔로 계보를 물려주면 될 것 같아요.”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스터트롯2 출연

그렇게 형제는 ‘미스터트롯 시즌2’에도 함께 출연하여 돈독한 우애를 보여주었습니다.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택한 황민우는 ‘미스터트롯 시즌2’를 함께 건너고 싶은 마음을 담아 선곡했다고 했습니다. 대기실에서 형의 노래를 듣고 있는 동생 황민호는 작은 손을 꼭 잡고 “제발~”이라며 내내 글썽이는 모습으로 기도로 형을 응원했습니다.

하트 14개를 받아 당장 본선 진출은 아니고, 추가 합격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장부’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동생 황민호에게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뒤이어 황민호의 무대는 굉장했습니다. 황민호는 “형이 지원한다고 해서 저도 지원했어요. 형이 떨어질까 봐 대기실에서 울었어요.”라고 털어놨습니다.

놀라운 실력

황민호는 이날 정의송의 님이여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그만 체구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나이를 무색하게 할 짙은 호소력으로 감탄을 이끌어내며 형이 받지 못한 올하트를 받았습니다. 붐은 “선곡 어려운 길을 간다. 생각했는데 첫마디에….”라며 말을 잊지 못하며 “천재인 것 같아요.

여기에 끼까지 합쳐졌으니 저는 톱3까지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로 성장력이 어마어마해요.”라고 극찬했습니다. 가수 진성은 “충격을 받았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 그는 “민호 군과 형을 보면 괜히 마음이 짠해요. 형제간 우애가 굉장히 깊은 것 같아요. 그런 걸 생각하면 괜히 가슴이 아프고, 저 친구들이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황민호 군의 노래가 너무 충격이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장민호는 “너무 어린 나이라 아이의 시선으로 노래를 듣고 있나 싶어서 어른이라 생각하면서 들어봤어요. 그런데도 올하트 이상의 무대였어요. 1년 전과 너무 달라진 모습이에요.”라고 흐뭇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모든 끼를 발산하여 형제 모두 꼭 좋은 결과 얻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