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김영호 악성 육종암… “아무 기억 못해” 안타까운 근황…

흔히 우리가 배우라는 존재를 떠올리면 수많은 조명 속 스포트라이트와 대중의 사랑으로 그 어떤 직업보다 화려한 삶을 살아가리라 생각하지만 이들에게도 엄연히 시련은 있습니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영호가 최근 한 방송에서 자신의 암투병 사실을 고백해 화제인데 그는 이날 다음과 같이 고백하게 됩니다. 

네 저는 지금 암 환자예요. 얼마 전 암 세포가 전이된 근육을 이만큼이나 제거했고 그리고 독한 약 때문에 혈관이 타다 보니 성한 곳이 없으며 약에 의존해야 하는 몸 상태입니다.

제가 걸린 암은 뼈와 뼈 주변에서 생기는 육종암으로 육종암 확진을 받기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렸던 게 당시에 뮤지컬을 하고 있을 때라 칼싸움 같은 액션신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그런 상황에서 허벅지가 다친 줄 알고 단순히 허벅지 근육 파열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너무 아파 하루는 병원에 갔더니 병원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삼 개월만 참으면 낫는다고 해서 참았더니 원래는 요만했던 암 덩어리가 삼 개월 동안 방치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렸습니다.

당시 병원을 열군데 이상 다녔는데 육종암이 워낙에 희귀암이라 의사들도 발견을 하지 못했고 마지막으로 친한 후배의 병원에 갔더니 형님 아무래도 종양인 것 같습니다라고 하며 20센치 이상 암덩어리가 돼서야 발견하게 됐죠. 그런데 저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종양이 암이라는 말인 줄도 몰랐어요. 그래서 의사 후배가 종양이라고 하길래..

그냥 야 어떻게 거기에 종양이 생기냐 빨리 제거하자 했는데 그때 의사 후배가 하는 말이 형님 종양이 뭔지 모르세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모르겠다. 병원을 한 번도 안 가봐서라고 했더니 종양이 암이에요. 그리고 형님은 악성 종양인 육종암이에요 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암 진단에 머리가 멍했고 그리고 이때 암 진단 후 그 이후로 기억이 없어졌어요.

평소 워낙에 건강한 생활을 해서 내가 암에 걸릴 거란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기에 암에 걸렸다는 사실 때문에 일주일 동안 넋이 나갈 정도로 충격에 빠져 있었고 그래서 이때 내가 뭐 했는지 아무 기억이 없으며 일주일 동안 밥을 먹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그때는 병을 받아들이지 못해 충격에 빠져 있다가 후배 의사가 전화가 와 형님 이렇게 있으면 안 됩니다. 하루라도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심각합니다. 지금이라도 수술하셔야 살 수 있어요 라고 하자 그때부터 병을 받아들이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죠. 

그리고 이때 나는 항암 치료 정도야 충분히 하겠지 했는데 충분히가 아니더라고요 솔직히 암 때문에 하늘로 갈 게 아니라 항암 때문에 하늘에 가겠더라고요 당시 항암이 얼마나 독했으면 혈관이 다 탔어요. 어쨌든 당시 암도 컸고 육종암 자체도 사망률이 높고 심지어 의사들도 너무 상황이 안 좋다 이렇게만 얘기를 하니까 마음속으론 살아야겠다. 살고 싶다. 이런 생각 뿐이었어요.

그렇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그때 제가 원래 불교신자인데 밤에 부처님한테 기도하기는 그렇고 다들 하나님한테 기도하잖아요. 그래서 불교신자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한테 기도를 했고 그리고 만약 상태가 호전되거나 나를 살게 해주면 앞으로 교회를 다니겠다 하고 기도를 했는데 진짜 하나님이 제 꿈에 나타나신 거예요. 

꿈에서 십자가를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 날 꿈에 하나님도 나타났겠다. 완전 기분 좋게 검사 결과를 기다렸는데 기대와 달리 악성 종양 판정을 받고 말았고 그래서 그날 저녁 하나님한테 욕을 엄청 했죠. 

그 다음부터는 기도고 뭐고 이제 내 몸은 암으로 모두 전이가 됐다고 생각하며 그야말로 좌절에 빠지고 말았죠. 한편 여러 부위로 퍼질 수 있는 종양은 폐 인파선 뼈 혈관 등 몸 전체를 따로따로 다 찍는데 그런데 그게 또 결과가 하루에 나오지 않고 사람 피 말리게 한 이틀 있다. 하나 나오고 사흘 있다. 또 하나 나오고 해서 결과가 나오는 날은 완전히 극도로 예민하거든요. 

그래서 극도의 긴장감 속에 결과를 기다렸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그게 다 괜찮다고 다행히 전이 된 곳이 한 군데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기적이다. 그리고 약속은 약속이니 교회는 가야 되겠다 해서 가고 있는데 그런데 아직도 교회가 적응이 안 됐다고 고백한 배우 김영호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196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난 김영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호르몬니 밑에서 자라다 보니 어릴 때부터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운동에 소질을 보였던 그는 고등학교 때 권투를 전문적으로 배우게 되는데 당시 그의 꿈은 세계 챔피언으로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았기에 뭐를 해도 1등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일찍부터 생존 경쟁에 눈을 뜬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복싱 실력을 잘못된 곳에 사용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김영호가 고백하길 철없던 시절 주먹을 많이 쓰고 다녔다 한 번은 진짜로 생을 마감할 뻔 한 적도 있었는데 사실 내가 신체도 크고 복싱을 하다 보니까 소위 말하는 건널 쪽에 길을 갈 수도 있겠구나 싶어 결국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한때는 사찰에 들어가 스님이 되려고까지 했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젊은 시절 김영호는 무척 거친 삶을 살았고 그런데 그가 어느 정도로 거친 삶을 살았는지는 군대에서도 또다시 나타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김영호 스스로가 밝힌 바에 따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군대에 입대했을 때였다. 당시 나는 남자는 남자 군인에게만 인사하고 여자는 여자 군인에게만 인사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훈련병 시절 하루는 내가 알고 있는 대로 여군 대위가 지나가도 여군이라는 이유로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치는데 그런데 이때 이 여군 대위가 내가 인사를 하지 않는 것에 화가 났는지 야 너 거기서 라며 나를 불러 세우더라 그러면서 그 여군 대위가 제대로 인사할 것을 명령하자 그때 내가 뭐라고 했냐면 왜요 저는 남자인데요 라고 대답했다. 

결국 화가 난 여군 대위는 나에게 손찌검을 하려고 손을 들자 그런데 이때도 똘끼가 발동해서 나는 그 팔을 잡고 한동안 놓아주지 않았다. 그래도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알았어요. 죄송해요라고 건성으로 사과를 한 다음 내 갈 길을 갔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여군의 속옷 색깔이 궁금하고 그들도 남자들처럼 국방색인지 알고 싶은 마음에 다시 뒤돌아서서 그 여군 대위에게 여군 브레지어와 팬티도 국방색이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군 대위가 머리끝까지 화가 났는지 헌병대를 부르더라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영호가 젊은 시절 왜 방황을 많이 했는지 그가 고백하길 20대의 나는 말이 없고 외골인 데다가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었다.그래서 사람도 거의 만나지 않았고 대부분의 시간을 방해서 글을 쓰거나 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것은 나의 무의식에 있는 생에 대한 불안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심지어 이때 나는 내가 왠지 일찍 생을 끝낼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왜냐하면 사실 아버지도 그랬고 삼촌도 그랬고 우리 집안에 단명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라고 했습니다

한편 2021년 3월 9일 충북 보은군에서 어느 80대 노인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할 위기에 처하던 걸 며느리가 범인을 제압해 검거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런데 이 며느리가 김영호의 친동생인 게 밝혀지면서 큰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김영호 본인 또한 뉴스를 보던 중 익숙한 이름이 나오자 동생에게 직접 물어봐 확인했더니 동생이 본인이 맞다고 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오빠에 대해서는 자신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 보니 오빠의 이미지에 누가 될까 봐 우려되어 먼저 전화를 걸었으며 사건과 관련해서 방송에 나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이때 김영호는 네가 좋은 일을 했는데 내가 배우인 게 무슨 상관이야 자랑스럽다며 오히려 칭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