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23년 계묘년 흑묘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 일출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두 손을 모아 한 해 소망을 빌게 되는데, 소망중 가장 많은 것은 단연 가족들의 건강이 아닐까 합니다.
가족력 중 암이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있고 연에인들 중에서도 이를 피해가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나가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진영씨는 위암으로 배우 박광정씨는 폐암으로 작곡가 이영훈씨는 대장암으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이처럼 건강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예전에 비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 집안마다 가족력을 가진 질병이나 질환들이 존재하는데, 이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 바로 암입니다.
오늘은 가족력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암유형별로 현명하게 검진받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암의 유전 확률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암 가족력 연구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와 독일 암연구센터의 2004년 공동 연구를 들 수가 있습니다.
1932년 이후 출생한 스웨덴인 1000만명을 대상으로 가족력과 암 발병 위험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보게 되면 부모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의 암 발병 위험은 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에서 1.8~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형제나 자매가 암에 걸린 경우에는 2~3.1배, 부모와 형제 모두 동일한 암에 걸린 경우에는 무려 3.3~12.7배 많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가족력이 있을 때는 반드시 암의 유형별 정기검진을 반드시 받아봐야 합니다.
위암 가족력
✅ 위암에 가족력을 가지신 분들으니 헬리코박터균을 철처히 없애도록 노력하셔야 하고,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 가족력과 함께 헬리코박터균 보균자는 5.3배, 흡연 경력자 역시 4.6배의 발병 위험성이 높다고 하며, 위염이나 웨궤양의 증상이 나타나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위암 발병에 대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40세 이후에는 2년마다 정기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건강 상태를 관리하여야 합니다.
대장암 가족력
✅ 대장 내시경검진를 정기적으로 꾸준히 하시면 가족력의 의한 대장암 사망 위험이 70%나 줄어든다고 합니다.
✅ 가족중 대장암 경력이 있을 경우 가족의 발병나이보다 10년 일찍 2~3년에 한 번씩 내시경검사를 하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 식습관 또한 육류를 즐기시는 분은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시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이상 수면하는 사람에 비해서 대장암 전조가 되는 대장선종이 생길 확률을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갑상선암 가족력
✅ 갑상선암을 잘 알고 계시듯이 남성보다 여성에서 3~4배가 많이 발병하는데, 연령별로는 40대가 28.7%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위험인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입증된 것이 방사선 노출로 어릴 적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 국내의 경우 분화 갑상선암의 약 10%에서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갑상선 수질암의 가족력이 있다고 하면 환자 가족 모두가 반드시 RET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검사해서 이상시 전문의와 상의를 통한 예방적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 할 수 있다고 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폐암 가족력
폐암하면 담배, 담배하면 폐암의 주범이라는 인식은 누구나 하고 계신 듯 합니다. 2016년 통계를 보면 암 사망자 중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10만명당 35.1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 그래서 가족력이 있으며, 10년 이상의 장기 흡연자는 40세 이전부터 초기 폐암을 제대로 확인 할 수 없는 흉부 X레이가 아닌 저선량 흉부CT(전산화단층촬영)를 매년 한 번씩 찍어보는게 좋다고 합니다.
✅ 흡연외에 중금속, 석면, 라돈가스, 미세먼지 노출 등의 환경적, 유전적인 요인 등도 폐암 발병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도 지속적인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었다고 합니다.
유방암 가족력
✅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유전자 검사가 필요한데, 이 경우 약 20%에서 유전자(BRCA1.2) 돌연변이가 확인됩니다.
✅ 캐나다 프린세스마가렛병원 연구 결과를 보면 BRCA1.2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유방암 발병률은 50~85%였다고 합니다.
✅ 미국에서는 유방암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면 치료제인 타목시펜을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기도 하는데, 모유 수유도 유방암 가족력으로 인한 발병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간암 가족력
✅ 침묵의 장기로 알려진 간 또한 가족력이 있으면 젊은 나이에도 발병 가능성이 있으며, 의료기관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간암환자 2.242명을 살펴본 결과 7.4%가 간세포암 가족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 특히 만성 B형 간염자가 가족력이 있을 경우 45살 이전에 간암이 발생할 확률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하고, 1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80%에 이르지만, 3기에는 20%로 낮아지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그리고 간염 병역을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보균여부 또한 확인하셔서 간암 예방을 위해 참고하셔야 합니다.
췌장암 가족력
✅ 직계 가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에 걸린 사람이 한명 이상 있거나, 발병 나이와 상관없이 직계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두명 이상 있다면 가족성 췌장암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는 사람과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생기거나, 앓고 있던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은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합니다.
✅ 국립암센터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당뇨가 췌장암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은 경우에는 일반인에 비해서 췌장암 발생률이 약 2배정도 높다는 것입니다.
✅ 흡연 또한 췌장암 상대 위험도를 2~5배로 증가하게 하는데, 췌장암의 1/3가량이 흡연이 원인이며, 금연을 하더라도 10년 이상이 지나야만 비흡연자와 같은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난소암 가족력
✅ 난소암은 유방암과 가족력이 상호 관련이 있고,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가 두 암 발병에 간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BRCA1.2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의 난소암 발병률은 20~44%였으며, 돌연변이가 없는 사람의 발병률은 1.4%였다고 합니다.
✅ 또한 유방암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도 난소암 위험이 2배가량이 높아졌으며, 어머니나 자매중 유방암 환자가 있으면 난소암의 발병 위험이 40%나 높았다고 합니다.
✅ 난소암은 임신과 출산의 경험 및 모유 수유를 오래하여 무배란 기간이 길수록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전립선암 가족력
✅ 아버지가 전립선암 병력을 가지고 있을 경우 발병 확률이 13%, 친/외삼촌이 환자일 경우에는 7%, 형제중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13%의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또한 형제중 전립선 암 환자가 2명인 경우는 52%,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전립선 암 환자였거나 아버지와 자식들 중 한명이 환자라면 전립선암의 발병 확률은 100%라고 합니다.
✅ 따라서 가족이나 친적중에 전립선암에 걸린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보통 50세부터 받게 되는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를 40세부터 받는게 좋다고 합니다.
✅ 당뇨병과 고혈압도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뇨병이 있을 때 1.3배,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1.4배, 고혈압이 있을 때는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암 종류에 따른 가족력과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암의 경우에는 가족력이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가족과 친척중에 암 병력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시고, 사전에 대응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확인하고, 검사하고, 관리하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젊었을 때는 모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의 위한 노력은 점점 더 기울여야 하는 것이죠. 한 번 건강을 잃게 되면,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예방하고 노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좀 더 관심을 가지시고,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암,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검진 받으시고,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 습관도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해서 노력하셔야 한다는 것,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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