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출연 후회 하나? 진해성 결국…

어제 2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시청률은 지난주에 비해 0.6% 상승한 20.8%에 그쳤습니다. MBN 불타는 트롯맨이 3.5% 상승한 것에 비하면 ‘미트 2’의 상승폭은 미미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추세라면 추후에는 그 간격이 더 좁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tv조선 ‘미트2’는 쫓기는 형국이 됐습니다. 오늘은 ‘미트2’ 2회의 경연 내용과 향후 양 프로그램의 격차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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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우승부 결과, 진해성 탈락 위기?

사실 미스터트롯2 어제 방송에 대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전체적으로 첫 방송보다는 그렇게 재미 요소가 많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서 시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어제 방송은 좀 밋밋했다’ ‘충격적인 것은 없었다’라는 평가를 받고있는데, 마지막 부분에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우승부였습니다.

이날 우승부로 참가한 6명은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 진혜성, ‘헬로 트로트’ 우승자 오주주, ‘보이스트롯 우승자’ 박세욱, ‘트롯신이 떴다’ 준우승자 나상도, ‘트롯 전국 체전’ 준우승자 재하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올 하트를 받은 참가자는 2명에 그쳤습니다.

이들은 참가 이유에 대해 “우승을 했지만 섭외의 순위는 미스터트롯 출신들이에요. 얻은 게 너무 많지만 미스터트롯은 다르더라고요” 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먼저 재하가 첫 주자로 나섰습니다.

그는 “진해성과 다시 붙으면 이길 수 있다”라며 다부진 각오 속에 신유의 ‘나쁜 남자’를 열창했습니다. 강렬하면서도 시원한 고음으로 승부했지만 아쉽게 14하트에 머물렀습니다.

안성준은 “시즌1에서 예선 탈락했었는데 절치부심해서 열심히 노력한 끝에 mbc에서 우승을 했어요”, “시즌 2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었습니다”라며 각오를 드러냈고 남진의 ‘님과 함께’로 무대를 올렸습니다. 우승자다운 노련함이 엿보였지만 그도 14하트에 그쳤습니다.

올하트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정통 끝판왕 진해성이 등장했고 그는 한세일의 ‘모정의 세월’로 특유의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그러나 노래 중간 실수가 나오며 미끄러졌고 결국 그 역시 14하트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홍기는 “한 편의 모노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몰입력 있는 무대였지만 제가 생각했던 기준치에 조금 못 미친 무대였어요”라며 하트를 주지 않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나상도가 부담감을 가지고 출전했는데요. 나상도는 나훈아의 ‘남자의 인생’ 무대를 꾸몄습니다.

나상도는 “진정한 우승은 미스터트롯 시즌2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험과 간절함을 무대에 녹이겠습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우렁차면서도 촉촉한 음색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올하트를 받게 된 나상도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가 저 노래하는 데 한 번도 반대하지 않으셨어요”, “최근 눈에 띄게 야위셨어요. 제가 불효자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께 바친 노래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박세욱 역시 절절한 감성으로 올하트를 따냈습니다.

결국 박세욱과 나상도만이 올 하트를 받아서 본선 라운드에 직행을 했고 나머지 4명은 올하트를 받지 못해서 추가 합격을 노려봐야하는 상황인데요.

3회 방송에서 누가 추가 합격자가 될 것인가 하는 이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진해성 같은 경우는 KBS ‘트로트 전국 체전’의 우승자였고 안성준은 mbc ‘트로트의 민족’의 우승자인데 이들이 올 하트를 받지 못해서 탈락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들이 올 하트를 받지 못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옛날 모습 그대로를 무대에 펼쳤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변신이 필요했는데 또 같은 무대를 꾸며 올 하트를 받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현역 트로트 가수, 아이돌 등의 도전

이 날은 우승부 이외에도 현역부, 아이돌부, 샛별부, 반장부 등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이날 아이돌 부에는 낯익은 얼굴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름 아닌 데뷔 18년 차인 슈퍼주니어 성민이었습니다. 그는 “가수로서 정체성을 찾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게 됐어요”, “활동하다가 공백기가 생기니까 정신적으로 힘들다”, “연예인보다는 가수가 꿈이기에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공연을 하는 사람이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성민은 ‘한 잔의 인생’을 열창했습니다. 그러나 11하트에 그쳤는데요.

앞서 응원은 했지만 하트를 누르지 않은 이홍기는 “너무나 준비를 많이 해오고 여유도 느껴지고 무대도 확실했어요”, “그러나 그에 비해 많이 불안해 보여 누르지 못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현역부에서는 시즌1에 이어 노지훈이 재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인터뷰에서 “시즌1 때 올하트를 못 받았는데, 올하트를 한 번 받고싶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시즌1에서 같이 무대를 맞춘 장민호가 지켜보는 가운데 노지훈은 ‘장록수’를 열창했고 한층 탄탄해진 가창력을 여실히 뽐내며 올하트를 받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시즌 1에서 아쉽게 우승에는 가지 못했던 안성훈 역시 올 하트를 받아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안성훈이 선곡한 노래는 주현미의 ‘비에 젖은 터미널’이었는데요.

안성훈의 노래에 모두가 감탄했고 총 14불이 눌러졌지만 장윤정은 끝끝내 부저를 누르지 않다가 마지막에야 눌러 올하트를 달성하였습니다.

장윤정은 “그 전에는 약간 포근한 노래를 했다면 오늘은 팍팍 밀어붙이는 느낌이라서 내가 봤던 성훈이 노래가 아닌 것 같아 누르지 못하고 있었어요”라며 부저를 늦게 누른 이유를 밝혔습니다.

반장부에선 황민우의 동생인 초등학교 3학년 황민호가 등장했습니다. 황민호는 “형이 지원한다고 해서 저도 지원하게 됐습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난이도 높은 ‘님이여’를 선곡하며 마스터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절절함과 시원한 고음이 무대를 꽉 채우며 마스터들의 입 벌리게 만들며 올하트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국가대표부에서는 발레 트롯 정민찬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국립발레단 출신 발레리노로 정민찬은 “시즌1에서 봤던 나태주를 보면서 정말 많은 감명을 받았고 트롯도 엄청 좋아해서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진시문의 ‘도라도라’를 선곡해 우아한 동작을 하면서도 안정적이고 깔끔한 가창력을 뽐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올하트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미스터트롯2는 어떻게 될 것인가?

미스터트롯 2에는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이 출연했음에도 우승부의 실력이 기대했던 것만큼 발휘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편집 면에서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릴 만한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시청자들한테는 뭐니뭐니 해도 재밌어야 합니다. 반전 흥미 감동 요소가 적절히 늘어나도록 기술적으로 편집하는 것도 시청률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나 생각됩니다.

향후 양 프로그램의 시청률 격차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수록 흥미는 더 커질 것입니다.

미스터트롯 2의 참가자들의 실력층이 워낙 탄탄하고 두텁기 때문에 기본적인 시청률은 유지되고 또한 앞으로 그 격차는 좁혀지면서 양 방송사 모두 시청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양 프로그램 모두 잘 되기를 바랍니다.

기왕이면 더 짜릿한 경연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주시면 큰 성과를 낼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