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아플 때 지속적인가? 그렇다면 원인은?
가슴이 아픈 증상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심장 부위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심장 관련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심장 통증이 지속될 경우 어떤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심장 통증, 지속적인 경우 위험할까?
흔히 "가슴이 아프다"고 하면 심장 문제를 떠올리지만, 모든 가슴 통증이 심장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심장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는 통증이라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하다.
- 10분 이상 지속되는 심한 가슴 통증
- 왼쪽 팔, 어깨 또는 턱으로 방사되는 느낌
- 호흡 곤란, 식은땀, 구토 동반
- 압박감이나 쥐어짜는 듯한 느낌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심장마비(심근경색)와 같은 위험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반면 날카로운 찌르는 듯한 통증, 특정 자세에서만 발생하는 통증은 심장보다는 근육이나 신경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심장 통증이 지속될 때 가능한 원인
1. 협심증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좁아져 발생한다. 증상은 대개 몇 분 내로 사라지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주요 증상
- 가슴 중앙에서 발생하는 짓누르는 듯한 통증
- 운동 후 악화되며 휴식하면 완화
- 통증이 목, 턱, 왼쪽 팔로 퍼질 수 있음
2. 심근경색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 일부가 혈액 공급 부족으로 괴사하는 질환으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이 10~30분 이상 지속되며, 휴식해도 나아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
- 극심한 가슴 통증이 지속
- 호흡 곤란, 식은땀, 어지러움 동반
- 구토, 메스꺼움 발생 가능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로 이동해야 한다.
3. 심낭염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심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주요 증상
-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
- 누워 있거나 숨을 깊이 들이마실 때 악화됨
- 앉아서 몸을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완화됨
4. 대동맥 박리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벽이 찢어지는 치명적인 응급질환으로, 심각한 가슴 통증을 유발한다.
주요 증상
- 갑자기 찢어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
- 등이나 복부로 퍼지는 느낌
- 혈압 차이가 심하게 나타남
이 질환은 빠른 치료가 생명을 좌우하므로,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5. 위식도 역류 질환(GERD)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흉부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심장 통증과 혼동될 수 있지만, 아래 증상이 동반되면 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주요 증상
- 식후나 누웠을 때 통증 악화
- 속쓰림, 신물 올라오는 느낌
- 트림이나 물을 마시면 호전됨
심장 통증이 지속될 때 대처 방법
1. 통증의 특징을 잘 파악하기
가슴 통증이 발생하면 언제, 어떻게 발생했는지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을 체크하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 통증의 지속 시간
- 어떤 상황에서 발생했는지 (운동 후, 식사 후 등)
-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변하는지
- 숨을 들이쉬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증가하는지
2.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즉각 응급실로 가야 한다.
- 10분 이상 지속되는 강한 흉통
- 식은땀, 호흡 곤란, 구토 동반
- 왼쪽 팔이나 턱으로 통증이 퍼짐
3. 생활습관 개선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 금연: 흡연은 관상동맥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다.
- 건강한 식단 유지: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 적절한 운동: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수영 등)은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킨다.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혈압과 심박수를 증가시켜 심장에 부담을 준다.
결론
심장 부위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금연,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평소 가슴 통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