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콜라겐 결핍 아들 둔 김미려 “제발 살려만 주세요” 절규

개그우먼 김미려가 두 아이들을 떠올리며 끝내 눈물을 흘리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그녀의 가족에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3년 7월 18일 전파를 탄 sbs 강심장 리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김미려가 등장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예고편에서 김미려는 “난 이나영이 아니지만, 내 남편은 원빈이다”라는 썸네일을 건 채 등장했습니다. 

김미려는 “둘째가 그렇게 태어나니까 첫째한테 너무 고마웠다” 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미려의 말을 들은 배우 이미도 역시 크게 공감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승기는 “건강한 것만으로도 고마운 것”이라며 김미려의 마음을 10분 이해했습니다. 

첫째 딸 모아 양에게 김미려는 “엄마가 진짜, 정말 많이 사랑한다”라고 큰 하트를 그려 보여 애정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김미려의 둘째 아들은 희귀병인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을 앓고 있는 바, 체내에 선천적으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콜라겐 유전자의 이상으로 막막, 고막, 관절, 시신경 등 주요 장기 형성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1세인 김미려는 2006년 mbc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같은 해 개그야의 코너 사모님을 히트시키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mbc 연애 대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드러냈죠. 그 뒤로 오랜 기간 암흑기를 겪던 김미려는 2011년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코미디의 복귀, 이후에는 다양한 예능과 뮤지컬 등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3년 10월 6일, 한 살 연하 배우 정성윤과 화촉을 밝힌 김미려는 2014년 딸 정모아 양과 2018년 아들 정의윤 군을 품에 안았죠. 김미려와 남편 정성윤은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하는데요. 

김미려는 “지인들과 엠티를 갔다가 정성윤을 처음 만났다. 그 이후에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는데 다음에 또 보자고 말을 하더라”라고 말하며 그냥 하는 소리인 줄 알았던 김미려는 “나중에 전화로 모르는 번호가 떠서 받아보니 정성윤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후로도 자꾸 술 먹자고 연락을 하더라 그리고 눈 오던 날 내 손을 잡았다 라고 말하며 두 사람이 연인 관계가 된 상황에 대해 밝혔습니다. 

정성윤은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이며, 2002년 cf 박카스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일지매, 오늘만 같아라, 상류사회, 영화 미녀는 괴로워, 허브, 눈에는 눈, 위에는 2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죠. 2023년 1월 2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3회에서 김미려는 둘째 아들 이혼 군의 희귀병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해당 회차에서는 열여덟 살에 임신해 현재 네 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 맘 권다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권담이는 아들이 생후 10개월쯤에 자다가 심정지가 왔었다 원인은 모야모야 병 이라고 사연을 전했습니다. 

모야모야병은 특별한 이유 없이 뇌혈관이 좁아지는 증상이 발현 권다미는 아들이 흥분하거나 열이 나면 호흡 곤란으로 이어졌고, 왼쪽 팔 마비 증세도 보였다. 이에 결국 어린 나이에 두 차례의 뇌 수술을 받아야 했다라고 이야기했죠. 

권담이의 사연을 들은 김미려는 우리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갔다 라며 지난 과거를 돌아봤습니다.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유전적인 선천성 콜라겐 결핍증 이라고 밝힌 김미려는 우리 아들은 입 천장에 구멍이 생겨 숨을 못 쉬어서 병원에 갔었다 라고 설명을 더 했죠. 

김미려는 이후 “아이가 중환자실에 갔는데 아이가 잘못되니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 아무 생각도 안 든다.”라고 권다미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자 하하와 임규진은 현재 둘째 아들의 상태를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예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고 답한 김미려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다행히 지금은 매우 튼튼하다라고 덧붙였죠. 

2020년 12월 12일 공개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에 첫 출연한 김미려, 정성윤 부부는 딸 모아는 보기와 다르게 천방지축이고 아들 이온이는 정말 애교가 많고 너무나도 밝은 아이라고 아이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습니다. 

방송에서는 딸 모아 양을 유치원에 보낸 두 사람이 아들을 데리고 대학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죠. 김미려는 오늘 하는 검사가 그때처럼 애 꽁꽁 쌌어 애 눈 눌러가면서 피 터졌던 그 검사인가? 라고 묻자 정성윤은 처음에 안경 쓸 때 했던 시력 측정 검사 아닐까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이들 부부는 당시 생후 23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이혼 군에게 고도 근시가 있다고 고백했죠. 두 사람은 반년마다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는다 치료 받을 땐 눈 안 실핏줄이 다 터져서 온다 가슴이 아프다 라고 털어놨습니다. 

검사 결과도 좋지 않은 상황 김미련은 남편에게 어쩔 수 없다더라 애가 자라면서 눈도 커지니까 근시가 나빠진다더라 시력보다 망막 박리가 안 되는 게 더 중요한 거라고 위로하더라. 1디옵터에서 더 나빠졌다라고 알렸습니다. 

집에 돌아온 김미려는 1년도 안 돼서 마이너스 1이 떨어졌다.  어디까지 나빠질까 라며 한숨을 내쉬었죠. 김미려는 이어 그런데 참 사람이 욕심이 생긴다. 처음엔 살게만 해주세요 했는데라고 말한 뒤 씁쓸하게 웃어 보였습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성윤은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호출하더라 입 천장에 구멍이 났다고 숨이 불안정하다고 어리벙벙했다. 금방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당장 큰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 기도 삽관을 해야 한다고 했다.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 라고 아들의 출생 당시 상황을 되짚었습니다.

그때 당시 모든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김미려는 왜 우리한테 그래도 나름 착하게 산다고 살았는데 배 속에 있을 때 내가 놓친 게 있나 실수한 게 있나 제가 쓰레기가 된 것 같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정성윤은 흔하지 않은 일이니까 아이가 검사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고 했다. 선천성 콜라겐 결핍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질환이라더라 막막, 고막, 신경 관절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미려는 “부족하게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키워야겠더라”라면서 아들의 신생아 시절 사진을 공개했고, 정성윤 역시 “평범한 것에 감사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