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룡은 198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가수로, ‘바람 바람 바람’, ‘카페와 여인’, ‘겨울비는 내리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의 첫 앨범 바람 바람 바람은 1985년 발매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KBS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골든컵을 수상했다. 특히, 이 곡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선수단 입장곡으로 사용되며 김범룡의 음악적 업적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가난 속에서 피어난 음악적 열정
1959년 서울 마포구에서 태어난 김범룡은 미술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충북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고 음악의 길로 나섰다. 1982년 연포가요제에서 보컬 듀오 ‘빈 수레’로 데뷔, 자작곡 인연으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스타로서의 화려함과 어두운 그림자
김범룡은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졸업여행(1985)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삶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1995년, 마약 투약 사건으로 구속되며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자숙 기간 동안 타 가수들의 곡을 작곡하며 음악적 재능을 이어갔다. 1999년 TV 활동을 재개하며 다시 대중과 만났다.
다양한 활동과 끊임없는 음악 사랑
김범룡은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과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의 대표곡은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바람 바람 바람은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그는 또한 남성 듀엣 그룹 ‘녹색지대’를 프로듀싱하며 제작자로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여전히 사랑받는 ‘전설’
김범룡은 2020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대중에게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음악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해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가수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