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에서 버림 받은 박서진 ‘칼 갈고 나왔다’… 시청률 8.6% 견인 충격 이유….

tv조선 예능 미스터 로또가 11일 첫 방송부터 전국 기준 시청률 86%를 기록했습니다. 요즘같이 시청률 높이기 어려운 시대에 86%면 대단한 성공입니다.  여기엔 버림받은 박서진 씨의 복수도 한몫했습니다. 

86%는 종편 케이블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는 물론 목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시청률 1위에 해당되는 것이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9.9%까지 치솟았습니다. 

여기에는 탑 세븐 안성훈, 박지현, 진혜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훈 이외에 이들과 대적하는 박서진, 김용필, 제하 등의 역할이 빛났기 때문입니다. 

첫 방송에서 무에 오른 미모와 팀 워크가 빛난 톱 세븐은 그대여 변치마 무대를 꾸몄고 이에 맞서 황금기사단 핵심 멤버 3인 박서진, 김용필, 재하가 등장했는데요. 박서진 씨는 안성훈 내가 왔다 를 외치며 장고 퍼포먼스를 펼쳤고 이때 박서진 씨의 장구채가 부러지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안성훈을 향한 회초리라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용필 씨와 재하 씨는 조용필의 바람의 노래를 함께 불렀고 황금기사단 용병 사인으로는 송민준, 최혁진, 윤준협, 황민호가 출격했습니다. 이날은 복수는 나이껏 리벤지 특집으로 꾸며졌는데요. 

제작진은 어떻게 해서든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야 높은 시청률을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황금기사단 멤버들은 미스터트롯 2 경연 이후 톱 7에게 복수를 꿈꿨다고 했습니다. 먼저 1라운드 진혜성과 제하의 대결에서 진해성 씨는 제하 씨가 자신을 지목하자 지겹다 정말이라며 공식 대결만 네 번이다 다 내가 이겼다라고 했습니다.

진혜성 씨는 나훈아의 사모를 선곡, 정통 트롯의 맛을 보여주며 98점을 받았습니다. 재하 씨는 진혜성 씨가 안성훈 씨에게 패했을 때 부른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어를 깊은 감성으로 불러 96점을 받았습니다. 제하씨는 결국 오전 오페 쿨욕을 맛봤지만 잘 불렀습니다.

이 라운드는 나상도 씨와 황민호 군의 대결이었습니다. 경연 당시 두 사람은 뛰어 무대를 꾸몄으나 나상도 씨가 승리하며 황민호 군이 탈락했습니다. 나상도 씨는 민호가 귀여운데 무섭다 오늘 질 것 같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황민호 군은 내가 상도 삼촌보다 감성은 낮다. 라고 조금이 도발을 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나상도 씨는 태진아의 동반자를 선고 흥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으나 91점을 받았고, 황민호 군은 김용임의 훨훨 활을 엄청난 감성과 고무로 불러 92점을 받았습니다. 황민호 군의 1점 차 승리였습니다. 황민호 군은 전도 유망한 꿈나무입니다. 

3 라운드는 박지현 씨와 윤준엽 비주얼 킹들의 대결이었는데요. 윤준엽 씨는 슈퍼 모델 워킹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고, 박지현 씨는 깜빡이 워킹으로 대응했습니다. 태격태격하면서도 우정은 여전했습니다. 

이어 선공에 나선 박지연 씨가 하동진의 인연을 시온시온 화로 보이스로 불러 94점을 받았고, 윤준협 씨는 한 영예의 누구 업소를 매혹적인 보이스로 소화하며 95점을 받았습니다. 4라운드는 최수호 씨와 추진 씨가 맞붙었는데요. 인스터트럭 시즌 1부터 사연 많은 추혁진 씨는 최수호 씨와 김용필 씨를 언급하며 나랑 하면 다 잘 된다.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mc 김성주 씨는 콕 집어 시즌 1 당시 추혁진 씨의 데스배치 상대 김희재 씨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만큼은 킹 메이커가 되겠다는 추혁진 씨에게 최수호 씨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는데요. 진심으로 애원을 선곡한 최혁신 씨는 91점을, 주현미의 여인의 눈물을 선곡한 최수호 씨는 99점을 받아 압도적으로 최수호 씨가 승리했습니다.

오라운드는 송민준 씨와 진욱 씨가 만났는데요. 

송민준 씨는 백설희의 봄날을 선곡해 엄청난 가창력으로 소화했으나 91점 받았고, 진옥 씨는 금잔디에 나를 살게 하는 사랑을 선곡해 섬세한 감성과 목소리로 불러 94점 받았습니다. 

6라운드는 황금기사단 대장이 나섰습니다. 박서진 씨가 안성훈, 너, 나와를 외친 것. 박서진 씨는 데스 매치 당시를 떠올리며 가만히 있었는데, 데스 매치에서 성훈이 형이 나를 선택했다며 서운함을 유쾌하게 표현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안성훈 씨는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노래했습니다. 특히 이 대결은 두 사람이 서로의 노래를 선곡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성훈 씨는 박서진의 춘몽을, 박서진 씨는 안성훈의 조타를 선곡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매력을 10분 발휘한 가운데 안성훈 씨가 98점, 박서진 씨가 100점 받았습니다. 박서진 씨는 안성훈 씨를 향해 제대로 복수했고, 박서진 씨는 뛸 듯이 기뻐해 복수를 자아냈습니다. 

더 글로리에서 문동훈이 박연지를 향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 대사 장면이 연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는 김용필 씨와 박성훈 군의 대결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무려 35년 미스터트롯 2 마형과 막내의 대결이었는데요. 김용필 씨는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습니다. 

낭만 가객다운 섬세한 감정선과 보이스가 감탄을 유발했고, 점수는 98점이 나왔습니다. 박성훈 군은 경기 민요, 배 띄워라를 선고 어마어마한 가창력으로 소화해 냈습니다. 탄성이 쏟아진 박성훈 무대의 점수는 100점이었습니다.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마지막 대결 결과대로, 탑 7이 황금 기사단을 상대로 벌인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한편, tv조선 미스터 로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되어 놓은 작품을 뜻하는 일종의 스핀오프였는데요. 

스핀오프 형식은 특히 트롯 오디션 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핀오프로 가장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방송사는 트롯 열풍을 몰고 온 TV 조선입니다. 

티브이조선은 미스트롯의 진 송가인 씨를 앞세워 만든 스핀오프 뽕따러 가세를 시작으로, 미스터 트롯의 후속 사랑의 콜센타와 뽕숭 악당을 제작해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tv조선은 지난 3일에는 미스터 트로 투 스핀오프, 트랄랄라 브라더스를 선보였습니다. 11일에는 출연진을 그대로 가져간 두 번째 스핀오프, 미스터 로또를 연이어 출격시켰습니다. 

첫 방 시청률이 86%나 나왔습니다. 스핀오프는 기존 예능의 출연자 구성 등을 그대로 가져와 시청자 유입이 비교적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동시에 기존 흥행 프로그램을 뛰어넘는 요소를 반영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비슷한 패턴이 반복돼 지루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이 늘어나고, 출연진의 매력이 이전만 못하다는 냉혹한 평가도 나오면서, 스피오프 예능이 시청률을 보장해 준다는 공식도 점차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미스터 트로트의 진 안성훈 씨를 필두로 제작된 트랄랄라 브라더스는 첫 해 47%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미스터트롯 2 최종회 시청률인 24%와 비교한다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불타는 장미단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5회까지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1회 5.5%, 2회 43%, 3회 41%, 4회 4.6%로, 5회 3.8%로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트로트 스핀오프 등이 좀처럼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지 못하는 건 결국 미스터트롯 시즌 1 만큼 트로트 오디션이 화제가 되지 못한 것과 임영웅 씨만한 스타를 배출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결국 스핀오프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원작에 얼마나 흥미롭고 독창적인 요소를 감히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대한민국의 트로트가 앞으로도 대중들에게 큰 기쁨과 힐링을 선사하는 장르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