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어린 시절은 다양한 소리를 추억할 수 있습니다. 골목길에서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 소리와 해가 떨어지면 엄마의 부르는 소리 그리고 방역차를 따라가는 아이들 고함 등 우리의 골목길에선 다양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 요즘 골목길에선 더 이상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들은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기보다 자신의 방에서 스마트폰에 사로잡혀 있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PC, 태블릿 등 너무나 쉽게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어떠한 제재도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봐서는 안되는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되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각별한 신경이 필요합니다.
모바일 펜스는 원격에서 자녀의 스마트폰을 통제시킬 수 있는 앱을 출시하여 화재에 섰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최악의 앱이라고 평하며 노예 앱이라고까지 부르고 있는데요.
제작자는 “아이들의 별점 하나는 이 앱의 진가를 방증합니다!”라는 문구로 부모님 입장에서는 반가운 앱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잼민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앱”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퍼지면서 해당 앱의 관심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앱의 주 기능은 앱 차단, 시간제한, 유해 차단, 위치 찾기 등으로 스마트폰 중독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요일별로 시간제한을 두거나 원격으로 화면을 잠그고 카메라 사용 차단 가능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앱 기능 때문에 해당 앱의 후기는 별점 테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이 앱 깔려서 스트레스 잘 받고 고맙습니다”라며 “맨날 구걸할 때마다 스스로가 지치고 어느 순간부터 부탁하러 갈 때마다 한숨 나온다”라고 분노의 리뷰를 남겼습니다.
다른 학생은 “이 앱은 학생들의 자유를 침해하고 자녀 통제를 선 넘게 하는 거다. 이 앱 때문에 감시당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라고 토로했습니다.
반면 부모로 보이는 일부 사용자는 유해하고 부적절한 콘텐츠 노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관리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위치 추적 장치의 경우 요즘 잦은 아이들의 실종 사건과 같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할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처럼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는 아이들과 감시하는 부모들 사이에서 앱을 두고 서로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노예 앱을 둘러싸고 “하나의 인격체인 아이의 프라이버시 침해”와 “부모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감시할 자격”라는 의견으로 대립된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자녀들의 편을 들었습니다.
인권위는 인권 침해 요소가 있다고 진단 내렸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으로 이 같은 인권침해 요소가 있는 경우 앱을 제공하는 부가 통신업자에게 개인 정보 침해행위 중지 조치 등을 권고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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